그랜드 피아노, 뒷골목의 언더독 같은 랩, 그리고 아이패드의 기계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세 가지 방법을 하나의 곡으로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언밸런스한 요소들을 적절하게 섞어 자기만의 노래로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니 형태는 다르지만 하는 일은 다르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노래 한 곡에 위안을 받고 영감을 받고, 차 한잔하며 오랜만에 노래를 감상했습니다. 하루 종일 그 노래를 반복해서 들으며 저는 밀려있던 작업을 처리했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즐겁게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단계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이 아티스트와 노래를 소개합니다. 주전자에 찐하게 팔팔 끓인 보이숙차와 함께한다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