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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제철음식을 먹는 이유
Date 2020.12.24 / Editor 온


며칠 전 굴을 먹었습니다. 딱딱한 껍질을 힘겹게 벗겨내면, 굴은 먹음직스러운 뽀얀 살을 내보입니다. 달큰하면서도 고소한 것이 지금도 상상만으로 침을 고이게 합니다. 
 
계절마다 떠오르는 먹거리는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먹기 위해 산다는 사람들도 있지요. 어쩌면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웃음) 제철음식은 자연스럽게 신체리듬을 만들어주고 우리의 영양소는 자연스럽게 충족됩니다. 자연과 삶이 공생하는 하나의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악세사리 머스타드 색상 이미지-S1L2

차도, 계절마다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차가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하고 추우니 팔팔 끓여 마실 수 있는 하동 허브차가 생각나기도. 뭉근한 보이숙차를 마시고 싶기도. 봄이 찾아오면 햇차가. 가을이 오면 홍차가. 겨울이 오면 또 다른 차가. 
 
모처럼 쉬는 날, 오랜만에 집에서 차를 마셔보려 합니다. 어떤 차를 마실까, 집 한켠에 겹겹이 쌓인 차를 보며 고민합니다. 괜스레 풍족한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차와 닮은 삶’ 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발견하고 느꼈던 차와 닮은 순간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글, 이미지, 영상, 사진 무엇이든 좋아요. 이것도 차와 닮은 삶이지 않을까? 라는 작은 이야기를 던져보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