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눈에서 별이 쏟아지는 거 같아
Date 2020.11.10 / Editor 온
어느 술집에서 술 한잔 걸치며 친구와 나눈 이야기입니다. 내가 살아있구나. 심장이 뛴다,가 느껴지면 마치 모든 에너지가 온몸에서 솟구치듯 강렬한 열림에너지가 뿜어져 나옵니다. 생각만으로도 벅차 심장이 목구멍까지 꽉 차는. 그럴 때마다 저는, 눈에서 별이 쏟아집니다.
별이 쏟아져 넘쳐 흐르는 순간은 머리의 모든 공간이 확장되는 듯, 막연하지만 막역한 길을 그리며 생각의 꼬리를 만들어갑니다. 그렇게 저는 차가 매번 곁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차와 닮은 삶은 어떠한 삶인지, 단순히 마시는 행위가 아닌 살아가는 태도, 작은 우주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