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차라고, 맥파이앤타이거라는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저에게는 일과 삶의 경계가 모호해졌습니다. 괴로울 것 같지만, 사실 내 삶의 방식이 투영되는 일을 하고 있으니 그 나름대로 즐겁습니다. 일과 취미와 놀이의 경계가 없는 그 모호함은 괴로움을 수반하는 재미입니다. Magpie&Tiger 브랜드 안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향으로 모두가 일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 Tiger 의 다하를 소개해드린 것도 그런 마음이었고요, Orn 님의 ‘차의 순간’ 시리즈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자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관심 있는 일에 맞는 프로젝트를 찾고 만들어내는 것도 저의 역할이겠지요 :)
사심을 담아 일을 하는 것은 그런 의미입니다. 우리의 취향과 관점을 물건과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이 즐겁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 준비한 다관이 이제 슬슬 완성되어 갑니다. 아무튼 즐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