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듦새, 쓰임새. 이 모든 게 중요한 요소지만 우리가 원하는 조건은 개인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제가 만든 다기의 모양새는 어눌하기도, 만듦새는 참 틈이 많습니다. 하지만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기에 자주 찾게 됩니다. 제가 만들어서 더 애틋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는. 저는 똑같은 모양은 다시는 못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온리 원 입니다.
오늘은 보이숙차를 제가 만든 다관과 잔에 마십니다. 보는 눈이 즐겁기도, 만드는 저의 모습이 곳곳에 묻어있어 웃음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