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받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사람 자체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나와는 다른 삶을 사는 그들의 우주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순간들이 즐겁고요. 소소한 개그가 통했을 때 그 짜릿함을 좋아합니다.
그렇다 보니, 대화를 할 때, 저의 이야기를 먼저 시작하면서 물음표로 이야기를 이어나갈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의 나는 이런데 저런데 그렇다. 너는 어때? 등으로 물꼬를 계속해서 만들어갑니다. 대화는 서로의 이야기 보따리의 크기가 비슷할 때 좋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같이 이야기하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렇게 저는 함께 일했던 분들과 친구가 되었고, 가끔 술 한 잔. 차 한 잔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차와 닮은 삶도 이러한 것이 아닐까요? 차를 마시며 맛과 향에 대한 이야기. 좋아하는 차의 시간을 나누는 그런 순간들.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차가 고맙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사람들과 다정한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그렇게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