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20.08.18.Editor 까치 “저는 당황하면 숨을 다섯 번 쉬어요.” 조용한 사무실, 타닥거리는 키보드 소리와 음악이 가득찬 어느 오후의 대화였습니다. 당황하면 숨을 쉰다는 건, 자기의 상태를 인지하고 ‘당황’에 대한 처리법이 있다는 걸 말하는거겠죠. 사실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내가 지금 당황했구나’ 라고 알아차리는 것 부터 쉽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알아차리는 순간 당황은 이미 당황이 아니게 되고, 내 감정의 대응 프로토콜을 돌리기 시작한 순간부터 당황과는 더욱 멀어집니다. 그러고보니 나는 어떻게 하더라? 하는 생각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당황스러운 상황에 대한 나의 태도. 이것을 정의해보는 것도 차를 닮은 삶이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당황처리법은 무엇인가요. 글,사진 (c)까치 당황하면 숨을 다섯 번 쉰다고 이야기한 주인공은 얼마 전 맥파이앤타이거 팀에 합류하신 온(Orn)님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빛이 나는 사람이에요. 사진은 온님의 첫 출근날. Magpie&Tiger 의 브랜드 디벨롭 과정을 소개하고, 지난 1년을 이야기하던 모습입니다. ‘차와 닮은 삶’ 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발견하고 느꼈던 차와 닮은 순간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글, 이미지, 영상, 사진 무엇이든 좋아요. 이것도 차와 닮은 삶이지 않을까? 라는 작은 이야기를 던져보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